[김욱섭 칼럼] ‘ChatGPT’ 모든 사람의 비서가 될까?

작성자
대우직업능력개발원
작성일
2023-04-24 16:49
조회
539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은 학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그 후 6년, 대중에게 공개된 ChatGPT는 다시 인공지능을 가장 뜨거운 화두로 만들고 있다.

‘챗봇’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어플리케이션이다. 한국에서도 공개된 심심이, 이루다 등의 서비스를 통해 대화형 인공지능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며 쇼핑몰 등의 웹서비스에서도 고객 응대 업무의 일부가 챗봇으로 운영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ChatGPT를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ChatGPT는 Open AI가 개발한 Transformer 알고리즘 기반의 거대 언어 모델인 GPT-3.5, GPT-4를 사용하여 대중에게 공개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이다.

사람이 입력하는 문장은 같은 뜻이라도 단어의 선정이나 맞춤법, 어투 등 다양한 변화가 존재하고 대화형 인공지능이 그 문맥과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큰 한계가 있었다.

Chat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은 그 크기와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대화 뿐만 아니라 학습된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답변을 제공한다. 지난 3월 공개된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 10%의 점수를 받거나 생물학 올림피아드에서 상위 1%의 성적을 달성했다.

ChatGPT의 보급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실험을 거쳐 활용되고 있다.

영어 스피킹 어플리케이션 ‘스픽’에서는 GPT-4를 도입하여 인공지능 튜터가 영어 회화를 교정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오피스 제품군에 GPT-4를 탑재한 인공지능 도우미 기능을 도입했다.

업무 생산성 소프트웨어 ‘노션’에서도 발빠르게 AI 도우미를 도입해서 문장의 작성과 교정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드의 작성이나 버그의 탐색 등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GPT를 활용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Bing’에도 통합되며 기존의 검색엔진에서 대화형으로 진화하는 강력한 패러다임 교체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발전 속도와 더불어 동반되는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언어 모델이 제시하는 답변은 어디까지나 학습된 정보를 바탕으로 확률적으로 생성된 결과이기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OpenAI에서는 ChatGPT가 불법 활동 및 유해한 컨텐츠를 생성하지 않도록 알고리즘에 제한을 적용하고 있으나 ‘탈옥’ 이라고 불리는 우회를 통하여 이를 무력화하는 시도 또한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거대 모델의 특성상 정확히 이러한 부분을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은 사회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우려할 만한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hatGPT의 등장과 보급은 대중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을 한층 발전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창작에 있어서도 이러한 거대 모델은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IT 업계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직업능력개발 및 엔지니어의 교육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활용을 도입하여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시급하면서도 주요한 과제이다

기사원문 : http://www.ko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1740